얼마전 포틴에서 입을 배리고… 찾아간 샵 바로 근처 미꽝 찐 맛집. 여긴 우리 스탭도 매일 출근 전 먹고 온다는 마성의 맛집이다. 근데 가격이?
2.5~3만 동 제일 비싼 스페셜이 4만 동이다. 사실 이게 맞다. 난 쌀국수가 10만 동씩 하는 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함. 장난질도 적당히! 10만 동 쌀국수는 저기 5성급 이상 리조트에서 나. 요즘 다낭에 한국인이 차리고 베트남 전통식이라고 광고하고 영업하는 곳이 천지. 메뉴도 원래 베트남 로컬 맛집 고대로 베껴서.. 영국인이 종로에 40년 전통 소머리곰탕 집을 열고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을 동원해 광고 후, 가격을 미치게 비싸게 받는 거랑 같음.
아래는 구글맵 링크!
https://maps.app.goo.gl/tF5TwG1YD84YaDC27
사실 여기 첨에 생겼을 땐 꽤 오래 구글맵도 없었다. 최근 데 구글맵에 등록됨, 그냥 동네 사람들 와서 먹었는데 입소문이 나서 근처 외국인들도 계속 와서 먹고 하니 누가 옆에서 구글맵 만들어라 한 듯. 여기 아짐 2명이서 장사하는데 딱 봐도 구글맵 따윈 관심도 없는 관상. 실제로 구글맵 리뷰에 답글도 안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모르는 듯.
딱 봐도 로컬이다. 에어컨 같은 거 없다. 반 노상 식당. 근데 여긴 특히 까오러우는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는 날도 많다. 3번가면 2번은 못 먹음… 근데 난 미꽝이 좀 더 내 입맛에 맞아서 괜찮다. 까로라우는 일복식 볶음 우동같은 면에 맛이다. 어린이들이 먹으면 환장하는 맛!
메뉴판은 못 찍었다. 머 가도 미꽝, 까오라우 2가지 밖에 없고 미꽝이 주메뉴이다. 이런 전문점을 봤나!
미 (넓은 면) 꽝을 시키면 이렇게 과자 같은 것들과 같이 나오는데 동남아는 국수나 밥을 먹을 때 과자를 같이 먹는 전통이 있는 듯? 발리도 맨날 새우과자 주고 말이지. 난 다 뺀다. 저거 빼고 꿀맛임. 취향에 따라 같이 먹어도 됨. 진한 베트남의 향이 확실하게 나는 로컬 맛집!
요렇게 야채도 따로 푸짐하게 주고( 저기 얇게 채 썰린 건 말린 바나나 껍질임) 특히 요 고추 소스가 대박. 살짝 떠서 넣으면 얼큰 칼칼하니 한국인의 입맛에 딱! 국물은 거의 없고 자박하게 비벼 먹는 느낌이다.
의자는 이 목욕탕 의자가 진짜임. 찐 로컬 맛집은 다 이거임. 이건 다낭의 불문율임!!!! 한마디로 인테리어, 의자 다 개나 줘버리고 맛으로 승부하는 곳!
요거도 추천! 1만 동짜리 한방차인데. 달달하니 맛있다. 좀 단맛이 강하니 2명 가면 1개만 시켜서 먹고 난 뒤에 입가심을 하면 좋을 듯? 우리나라 한방차 달달하게 만든 느낌이다. 시원하니 좋다.
사실 다낭에 체인점이니, 베트남 바지사장을 앞세운 가짜 전통 음식점이니. 이상한 곳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이런 로컬 맛 집들이 설자리가 점점 없어지는데. 이런 진짜 다낭스러운 로컬 맛집 그리고 가격조차 진짜 다낭 가격인 이런 곳이 좀 더 많아지고 죽 오래도록 장사를 해줬으면 좋겠다. 요즘 많이 없어지고, 엉망진창 맛집 광고로 도배되고 있어서 씁쓸.
가짜 맛집들 좀 꺼졍! 진짜 조심조심하는데 얼마 전에 속아서 간거 생각하면 부글부글.
다낭에 오시면 서핑하세요! 여기 샵 바로 옆에 있어서 오전에 서핑하고 점심으로 먹으면 세상 꿀맛, 그리고 전 일정을 완벽하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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